[글쓰기] 에세이 – 선택과 집중

노는 것도 고생이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와닿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영원한 20대일줄만 알았는데, 거울 속 목의 주름은 어느새 30줄 중반이었다. 내가 쓸 수 있는 하루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30대를 지내면서 처음 느꼈다. ​ 해가 바뀔수록 체력이 줄어듦을 체감한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한다지만, 역설적으로 운동이 소모하는 체력이 만만찮다. 결국 운동을 하는 … Read more

중력을 거스르다

운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밑이 빠질 정도로 힘들 때가 많다. 길다란 바벨은 아무것도 매달지 않아도 충분히 무겁다. 하지만 거기에 중량판까지 매달고 중력을 거슬러 운동을 한다. 그렇게 바벨을 올렸다 내렸다 하다보면 그냥 뒤로 내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맥이 빠지게도, 그렇게 무거운 운동 한 번 한다고 뭔가 바뀌는 건 별로 … Read more

누구를 위한 취미인가

지금 누리고 있는 취미를 점검해 보았다. 취미생활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천천히 살폈다. 그러고 보면 취미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앞선 점검에 비추어 본다면 취미란 오롯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가볍게 누리는 활동 정도로 정리될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난 그런 취미를 참 많이 가지고 있다. 아니, 그런 것 같았다. 지금처럼 글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