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찾지 못한 것

엄마는 못 찾는 것이 없었다.서랍 깊숙이 넣어 놓은 내복도장농 깊숙이 넣어 뒀던 앨범도, 엄마한테 찾아달라면아무리 꽁꽁 숨겨둔 것도순식간에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그런 엄마도 못 찾는 게 있었다. 그건아들래미의 고민아들래미의 인생엄마도 그거만은어쩔 도리가 없었다. 훌쩍 주름진 아들래미는엄마 앞에서 눈물을 떨궜지만엄마의 슬픈 주름 앞에서 아들래미는그 이상 슬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