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어려운 위화감이 오랜만에 나를 보고 씨익 웃었다. 이 녀석이 또다시 찾아오리라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지만 막상 마주치면 갈피를 잃는다. 마치 강 건너에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기분과도 같았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내 옆에는 쓰다 만 메모장과 굴러다니는 비닐봉지 정도만 있었을 뿐이다. 별 수 없이 고개를 들어 강 건너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다. 인간관계가 … Read more
마치 맨 땅에서 잡초가 삐죽 튀어나오듯, 허리 근육에서 시작된 뾰족한 통증은 천천히 온 몸으로 퍼졌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관절이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커다란 어깨, 팔꿈치, 무릎부터 손가락, 발가락 마디까지 온 몸의 관절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느껴졌다. 새해 벽두부터 한 달여의 생활을 돌아보았다. 한 달간 휴식다운 휴식을 누린 적이 없었다. 주중에는 출근과 운동으로 일정이 빼곡했고 주말에는 사람들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