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버킷리스트가 꼭 필요하냐는 건방진 질문

버킷리스트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흔해졌다. 해가 바뀔 때가 되면 버킷리스트는 어디서나 사람들을 괴롭힌다. 묵은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나도 그 거대한 흐름에 편승했다. 새해를 맞이하러 추운 새벽 산꼭대기에 올라간 것이다. 산 정상에 위치한 공군부대는 나같은 뭇 시민들을 위해 내부를 개방해 주었다. 부대에 오르는 길은 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어느 정도 포장이 … Read more

내가 친절한 이유

남을 먼저 위하는 친절한 배려는 손해볼 것이 없다. 누군가는 이 말을 보고 ‘퍼주기만 하면 손해보는 것 아니야?’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배려가 오히려 이득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전에는 나도 마찬가지로 친절하면 호구가 되기 십상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여러 경험에 비추어 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을 기저에 깔고 남을 배려하고자 … Read more

어제가 첫 눈이었다면

어제는눈이 펑펑 왔어 어제가나의 첫 눈이었다면. 첫눈 오던 날너의 눈을뚫어져라 바라봤지만 너의 눈길은듬성듬성 흩날렸어. 다짐했는데,못난 첫눈 따위치우자고잊자고 근데첫눈은첫 눈인가봐. 눈을 아무리 치우고아무리 눈을 잊어도 듬성듬성 흩날렸던새하얀 너의 눈길은나의 예쁜 첫 눈인걸.

나의 자동차 역사 – 각코란도부터 AMG A35까지

나는 자동차를 아주 좋아한다. 세단, SUV, 스포츠카, 심지어 버스와 트럭까지. 자동차가 길에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자동차 위에 가격표와 제원표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정말 희귀한 하이퍼카 같은 게 아니라면, 웬만한 자동차에 대한 정보는 쿡 찌르면 탁 나오는 자판기처럼 줄줄 읊을 수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3살에서 4살 경이 아닐까 한다. 자동차가 굴러가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