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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달동네
봉천동 달동네
그림만 봐도 이해될 정도라는 말은
나는 연구자가 아닌 직원으로서 대학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아무리 직원 입장으로 대학에서 일을 하지만 자꾸 해묵은 대학원의 추억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세상 자신감 넘치는 햇병아리 학부생들과 겸손 그 자체인 랩노예 대학원생들의 대조되는 생활을 바라보고 있으면 만감이 교차한다. 학부라는 울타리는 세상의 풍파를 막아주지만 그것도 졸업 전까지다. 대학원생이 되는 순간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 Read more
새해에 버킷리스트가 꼭 필요하냐는 건방진 질문
버킷리스트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흔해졌다. 해가 바뀔 때가 되면 버킷리스트는 어디서나 사람들을 괴롭힌다. 묵은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나도 그 거대한 흐름에 편승했다. 새해를 맞이하러 추운 새벽 산꼭대기에 올라간 것이다. 산 정상에 위치한 공군부대는 나같은 뭇 시민들을 위해 내부를 개방해 주었다. 부대에 오르는 길은 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어느 정도 포장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