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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찾지 못한 것
엄마는 못 찾는 것이 없었다.서랍 깊숙이 넣어 놓은 내복도장농 깊숙이 넣어 뒀던 앨범도, 엄마한테 찾아달라면아무리 꽁꽁 숨겨둔 것도순식간에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그런 엄마도 못 찾는 게 있었다. 그건아들래미의 고민아들래미의 인생엄마도 그거만은어쩔 도리가 없었다. 훌쩍 주름진 아들래미는엄마 앞에서 눈물을 떨궜지만엄마의 슬픈 주름 앞에서 아들래미는그 이상 슬퍼할 수 없었다.
진짜
구겨진 거울에비친 게누군지모르겠어 손바닥을 얼굴에다이리저리 당겨보고손가락을 입속에다양 쪽으로 당겨보니 행복해 보여서나가려고 했는데그렇게는 싫었어 눅눅한 집안공기허리춤에 얹어놓고풀 죽은 양 손바닥주머니에 넣어놓고 하늘에 무지개가행복해 보이길래고개 푹 숙였는데 맑게 고인 빗물에비친 건다름아닌진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