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음료수를
터질 정도로 사들고
어두운
방 한칸에 오늘도
틀어박혔다
마음을
지운다고 지워보았는데
형편없는 지우개 때문일지 아니면
형편없이 깊었기 때문인지
노래로
그 자국 옅어지길 바랐다
조금이나마
조금이라도
그래서
눈을 질끈 감고
목에 힘을 주고
내질렀지만
소리는
귓가를 맴돌다
지워낸 마음자국 위에
다시 내려앉았다
차가운
음료수를
터질 정도로 사들고
어두운
방 한칸에 오늘도
틀어박혔다
마음을
지운다고 지워보았는데
형편없는 지우개 때문일지 아니면
형편없이 깊었기 때문인지
노래로
그 자국 옅어지길 바랐다
조금이나마
조금이라도
그래서
눈을 질끈 감고
목에 힘을 주고
내질렀지만
소리는
귓가를 맴돌다
지워낸 마음자국 위에
다시 내려앉았다